2분기 부동산 심리, 미분양·전세시장 냉각에 상승폭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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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 지수).
지난 1분기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4분기 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에는 정부의 규제완화 등으로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분양과 전세시장 불안에 상승폭은 크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2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41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 지수)는 전국 72.8를 기록하며 전분기(61.5)에 이어 하강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66.6→74.4), 서울(70.7→80.4), 인천(72.4→74.6), 경기(63.0→70.9), 비수도권(67.4→71.2)에서 모두 하강국면이었지만 수치는 전분기보다 올랐다.
K-REMAP 지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거시경제, 주택공급 및 수요, 금융 등의 변수를 이용해 산출한 압력지수를 통합한 것으로 0~200의 값으로 산출된다. 115 이상은 시장 활성화, 95~115미만은 보합 또는 안정, 95 미만은 하강을 뜻한다.
1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여전히 하강국면의 범주에 있지만 보합에 가까워졌다. 전국 기준 94.9를 나타냈고, 수도권(76.8→96.4), 서울(76.0→97.5), 경기(77.5→96.4)는 보합국면에 진입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95.6으로 전분기(77.3) 대비 18.3포인트(p) 뛰며 보합국면으로 바뀌었다. 수도권(75.9→97.0), 서울(74.7→97.7), 경기(76.6→97.1)도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같은 기간 전국 부동산시장 압력지수는 부동산시장 압력지수는 전분기 45.0에서 50.8로 소폭 상승했지만 하강국면은 지속됐다. 수도권(40.6→52.3), 서울(42.3→63.3), 인천(44.7→55.4), 경기(38.7→45.3)가 모두 하강국면에 속했다.
연구원은 2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에 대해 일정 수준의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동결과 규제지역 해제, 일부지역 급매물 해소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하면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미국과의 금리격차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존재하고 미분양 물량의 증가, 전세사고 등으로 인한 전세시장 냉각이 소비심리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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